유학 오기 전에는 요리할 줄 전혀 몰랐어요.
말하기 창피한데 ㅠㅠ 어느 정도였느
냐면요,

수능 끝나고, 엄마 생신이라서 미역국이랑 밥
해 드리려고 했었는데,
마른
미역을 불려야 하잖아요.

저는 그냥 물에 퐁당~ 빠트리면 되는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미역 불리지도 않고, 물에 씻었고요;


쌀은 흰 쌀이었는데, 씻어도 씻어도 자꾸자꾸 물이 뿌옇기에
물이 투명할 때까지 씻다가 엄마한테 완전
혼났어요 ㅠㅠ
(사실 전 철이 없어서 혼나는 게 일상입니다;;; 장녀인데도 왜 이럴까요?;)


지금은 친구들이 요리 유학 왔느냐고 물어요 -_-;;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게 한국은 나가면 먹을 거 천지인데,

미국은 제 나라가 아니라서 한국 음식보다 다른 나라 음식이 더 많이 보여요.
한식당은 비싸고, 맛도 없고요.

이러니 제가 직접 만들어 먹어야만 해요.
한국 음식은 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겁니까?! ㅠ_ㅠ


김치 안 먹은 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1년 정도 돼가거든요. 
정말 먹고 싶은데, 김장하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사서 먹으면 되지만 제가 굉장히 유난을 떨거든요. ^^;;


2010/05/06 - [생각] - 건강 음식에 대한 집착 증세: 오소렉시아[Orthorexia (nervosa)]

왠지 배추김치보다 양배추 김치가 쉬워보일 거 같아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배추는 구하기가 어려워 (시애틀 한인 마트에서 배추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저는 한인 마트를 잘 가지 않거든요. 특히, H mart 혹은 한아름은 절대 안 가요.)
배추김치 말고, 미국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양배추로 김치 담갔어요.

조리법은
http://s810915.tistory.com/255 언니 조리법 썼고요~
풀죽까지 쑤기는 귀찮아 양념만 했어요;;


사진기가 없어 동생 휴대 전화로 찍었어요. 정말 맛있는데, 맛없게 나왔네요...;


제 동생 손이에요. 전 사실... 양배추 씻고, 자르기만 했답니다;
도대체 누가 언닌지.......... -_-;;

Posted by 불타는 실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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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6.22 16:20 신고

    와 대단하네요..^^경주 까지 택배로 보내주세요......^^^^^

  3. 2010.06.22 20:13

    맞아요. 한국음식 너무 손이 많이 가요... 불타는실내화님이 추천해주신 제이미올리버 다큐를 보고도 느꼈어요. 서양음식은 조리법이 한국보다는 간단하다고...

    • 2010.06.25 06:30 신고

      손이 너~무 많이 가죠? ㅠ_ㅠ
      아르님도 느끼셨군요!
      제 주식 파스타는 물에 삶아 면 건져내고, 넣고 싶은 거 아무거나 넣어서 볶으면 땡이거든요.
      흐흐~ 제가 추천해드린 제이미 다큐 보셨다니 좋습니다 ^^

  4. 2010.06.22 23:20

    ㅎㅎ 김치 보기에는 그럴듯한데 맛도 좋을까요? (왕 무시.... ㅋ)

  5. 2010.06.23 06:46

    우와~ 대단하세요 ㅋㅋ 전 김치는 안 담궈봤는데..
    전 그냥 계속 사먹게 되던데 ㅋ 한 번 담궈봐야지~ 하는 마음은 있는데 엄두가 안나네요 ㅋㅋ
    양배추김치 안 먹어본지 오래 됬는데 맛 보고 싶어요~ ㅋ

    • 2010.06.25 06:33 신고

      대단하긴요~
      오소리님은 항상 예쁘게(?) 해서 드시잖아요.
      전 그냥 파스타나 과일... 손 별로 가지 않는 음식 해먹어요 ㅋ

      양배추김치 드셨었나봐요~ 한국분들은 배추김치 드시던데~
      같은 동네 살면 나눠드리고 싶어요~
      맛 없어서 안드실지도 ㅋㅋㅋㅋㅋ

  6. 2010.06.24 10:56 신고

    투명한 쌀뜨물에..잠시 눈물이..ㅠㅠㅋㅋㅋ
    에이치 마트 싫어하시나봐요~
    저는 에이치 마트가 근처에 있긴 하지만 어차피 기숙사에 부엌이 없어서 요리 못해요.
    그래서 사나마나임~ ㅎㅎ 그저 라면과 스팸 햇반이 대세 ^^

    • 2010.06.25 06:36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명한 쌀뜨물 때문에 엄마한테 많이 혼났거든요!
      잊혀지지가 않네요. 흑-

      에이치 마트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전두환 대통령 소유라고 많이 들려서요.
      아니라는 소문도 있고, 확실하지 않은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라는 생각도 있고,
      제가 사는 곳 한아름 마트는 친절하지 않고, 눈속임하는 데 바쁘거든요 ^^
      유통기한 지나도 막 속여팔고, 고기도 앞에는 예쁜 선홍빛색 놓고, 뜯어보면 뒤에는 다 거무튀튀 하고요 ㅋㅋ

      라면이랑 스팸, 제 동생이 사랑해요~
      부엌없으면 먹고 싶은 거 제대로 못 드시겠어요 ㅠㅠ

  7. 2010.06.24 14:17

    쓰레빠님하고 동생분 대단하네요 김치를 다 담그고 ^^
    저도 창피한 얘기지만, 밥에 소금 이나 뭐 넣는줄 알았어요. 빡빡 씻는건 당근 ㅎㅎ
    하지만 역시 어른들 말씀대로 닥치면 다 한다는. 지금은 요리책이 전공 책보다 더 많쵸 ^^

    • 2010.06.25 06:39 신고

      하핫 감사합니다~
      저는... 한 게 없고, 다 제 동생이 했어요.
      창피한 언니죠 ㅠ_ㅠ

      ㅋㅋㅋㅋ 맞아요!
      집 밖에 나와서 X고생 해봐야 부모님의 소중함을 더 느끼고, 앰버님 말씀대로 닥치면 다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 가리는 음식도 많이 없어요.
      원래 없었지만 ㅋㅋㅋ 없어서 못 먹지요~

      아, 앰버님! 혹시 블로그 하실래요~?
      저 초대장 생겼는데~~

    • 2010.06.25 14:39

      비밀댓글입니다

    • 2010.06.26 09:17 신고

      감사하긴요~
      그래도 저장해놓을 테니까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

  8. 2010.06.24 23:51

    저는 엄마가 해주는 김치가 제일 맛있다는 핑계로, 저희집과 와이프 집에서 항상 받아 옵니다.^^;;;
    그래서 한국에 살아도 김치 담굴일이 없네요..^^;; 왠지 부모님께 죄송스럽네요.

    • 2010.06.25 06:43 신고

      안녕하세요, 무식한욱님.
      필명 어디서 많이 뵌 거 같아요~

      흑... 저도 부모님께 제일 죄송스러워요.
      겨울에는 소포로 김치 보내주시거든요.
      보내지 말래도 자꾸 자꾸 보내주세요 ㅠㅠ

      저도 한국에 있었으면 아마 몰랐을지도 몰라요.
      나와 사니까 저도 모르게 철이 아주 조금 들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아직 심하게 멀었지만요.

      김치 한 번 담가보세요~
      저도 이제 김치 떨어지면 담가보려고요 ^^;;

  9. 2010.06.25 02:28 신고

    오 색깔은 그래도 그럴 듯해요. 양배추 자르는 것도 어렵습니다. ㅎㅎㅎ

  10. 2010.06.25 08:17 신고

    정말 실내화님 말 맞자요. 여기선 배추 구하기 힘들어요. ㅎㅎㅎ 그래서 대신 해서 양배추 김치도 맛나잖아요.

    • 2010.06.26 09:13 신고

      시애틀은 한국인이 많아 배추 구하기 쉽지만 제가 한인 마트는 거의 가지 않거든요 ㅋㅋ
      양배추 김치도 나름 맛있더라고요~
      좋은 주말 되세요 ^^

  11. 2010.06.25 16:46

    비밀댓글입니다

    • 2010.06.26 09:20 신고

      ㅋㅋㅋ 필명때문에 많은 분들이 남자인 줄 알더라고요~

      진짜 가까운 데 사나봐요. 저도 봉사활동 하거든요.
      예쁜 일 하고 계시네요~!! +_+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 2010.06.25 18:49 신고

    아이고 ..김치를 맨손으로 담그면 ...밤새 손이 화끈 화끈 거림니다
    양념만드는 거 몇번 해보고, 김치 소금으로 절이는 거 해보면 ...김치 쉽습니다

    한국의 '나물무침 '이 유명세를 타고 있답니다 ..미리 연습해서 솜씨 자랑해보세요 ^^

    • 2010.06.26 09:22 신고

      엇, 레오 ~님 어떻게 아세요~? 김치 담가보셨어요~?
      전 사실... 놀고 먹기만 해서 모르는데, 제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ㅠ_ㅠ

      나물무침이 유명하군요~ 그냥 무치면 되겠죠~? 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

  13. 2010.06.26 10:32 신고

    외국에 계시는구나...저도 10년전에 캐나다에 잠시 있었는데
    김치가 너무 먹고 싶을때면 한국마트에 가면 되든데요..ㅎㅎ
    농담이구요..자주 요리하다보면 재미도 붙고 실력도 느니깐 즐겁게 요리하세용..^^

    • 2010.06.26 11:03 신고

      안녕하세요, 한스~님.
      ㅋㅋㅋ 제가 한국 마트는 거의 가지 않아서요 ^^;;
      특히, 한아름은 이름만 들어도 싫어요!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14. 2010.06.26 21:14 신고

    양배추로 김치 담그면 맛이 어떠나요??
    맛있나요?ㅎㅎ 김치 매니아인 저로써는... 비추인데요.ㅎㅎ

    • 2010.06.29 06:39 신고

      시애틀은 한국 마트가 많은데, 제가 사는 곳 주위에 한아름 마트라는 곳은 전두환 소유라고 소문나서 절대 가지 않거든요.
      미국인들은 배추가 생소한 채소라 미국 마트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양배추로 담갔어요~

      김치를 6개월정도 드시지 않으면 뭐든 맛있게 됩니다 ㅋㅋㅋ

  15. 2010.06.27 16:00 신고

    모르셨군요. 김치담그는 사람이 언니인겁니다. ㅎㅎㅎ

    잘 지내셨죠? 너무 바빠서 이제서야 블로그 순례중이랍니다. 그간 제 블로그도 흑흑흑...

    • 2010.06.29 06:43 신고

      ㅋㅋㅋㅋㅋㅋ 아, 빨간내복님 댓글보고 맨날 웃어요.
      저는 그럼... 나이만 많은 동생이군요! OTL

      잘 지냈지요~ 바쁘신 거 블로그가서 다 봤답니다 ^^
      놀러갈게요~~

  16. 2010.06.28 05:24

    양배추 김치~~ ㅎㅎㅎㅎ 옜날 어디 중국 식당에서 주는거 먹어보곤 안먹어 봤는데 맛있게 생겼어요.
    ㅋㅋ 이제 슬슬 요리를 시작하는 군요. 이렇게 저렇게 요리를 배워가는거죠 뭐. 동생이... ㅋㅋㅋ

    저도 남말 할것 없어서 이만... 뿅 ``

    • 2010.06.29 06:51 신고

      맞아요! 중국 화교분들이 저렇게 담가 드시더라고요.
      크큭- 저는 한 게 하나도 없어서요 ^^;;
      오늘은 미숫가루 쿠키 구웠는데 완전 망했어요 ㅋㅋㅋ

  17. 2010.06.29 13:27 신고

    아이쿠 불타는님!
    저는 불타는님 나이때는 라면도 못 끓여먹었어요.
    이런 일은 천천히 배워도 돼요~~~ ㅎㅎ

    아주 장하셔요! 김치까지 담가 드시다니. 짝짝짝 :)

  18. 2010.06.30 20:24 신고

    양배추도 제법 김치스럽네요.. ㅋㅋ 약간 쓴맛도 나고 단맛도 날 것 같은데요~~??

  19. 2010.07.03 13:02 신고

    양배추김치

    저도 경상도에있을때 먹어봤어요^^

    벌써 김치도 담그시고~~

    시집가야겠어요 ㅎㅎㅎ

  20. 2010.07.05 14:51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김치담그기도귀찮고 음식하기도귀찮고 차려먹기도귀찮아서
    다이어트중입니다 ㅋㅋㅋㅋ

  21. 2010.07.15 04:19 신고

    어? 아아디가 불타는 실내화로 바뀌어 있네요^^? 양배추 김치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 2010.07.16 07:43 신고

      ㅋㅋㅋ 바꿨어요~
      잘 지내고 계셨어요~?
      제가 블로그에 뜸해서 찾아뵙질 못했어요 ㅠㅠ

      제 입맛에는 양배추 김치도 맛있었어요 ^^
      여기서 배추 구하기는 조금 힘들거든요.